항 의 문
◦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천일염의 대표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은 ‘세계적인 명품소금’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친환경 천일염 생산지역으로 자부심을 갖게 했다.
◦ 이번 8월 16일자 세계일보 1면과 2면에 「농약 치는 염전」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기사에 대해 친환경 천일염생산자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심의 유감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 보도내용 중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음을 밝힌다.
첫째, “농약 치는 염전”, “염전 곳곳에 농약병,,, 물고기 수천마리 죽은 채 둥둥”, “살충제 뿌려 어패류 몰살”, “함초 많아 소금생산 차질, 제초제로 고사시켜”, “염전 주변에 서식하는 게와 소라, 조개, 물고기도 집단 폐사해 수생식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등 지나친 선전성을 노린 기획기사라는 점이다.
둘째, 신안군 천일염 전체 생산량 2십만톤의 약 2%(4천톤)에 해당하는 극히 일부지역을 조사하여 실체도 없는 결과를 신안군 전체가 해당하는 것처럼 과장했다는 점이다.
셋째, 취재기간 중 신안군을 포함한 전남지역 5곳의 토양과 3곳의 소금을 확보해 강원대학교 바이오 자원환경연구센터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농약성분이 거의 검출되지 않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내용을 간과하고 보도했다는 점이다.
◦ 이에 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구사항을 전달한다.
1.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정보도를 해라.
1. 세계일보 대표와 해당 취재기자는 천일염생산자들에게 사과하라.
1. 천일염생산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라.
1. 이번 사태로 인한 천일염생산자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라.
만약 위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항의시위는 물론, 명예훼복 및 손해배상 등 법적대응을 불사함을 밝힌다.
2011. 08. 18
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