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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완도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7시경, 완도 금일 해수욕장에서 김 모양(여, 13세, 광주)과 배 모양(여, 12세, 경기도)이 파도에 휩쓸려 먼 바다쪽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 긴급히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김 모 양등 2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친척집에 놀러와 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중 가족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파도에 휩쓸려 먼 바다 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해상안전센터에서 발견, 해경 안전요원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해낸 것이다.
특히 이날은 심한 너울성 파도가 치는 가운데, 아이들이 먼 바다쪽으로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파도에 금방이라도 휩쓸려버릴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가족들은 아이들이 튜브를 타고 있다는 생각에 방심하여 놀고 있었던 것. 더군다나 아이들이 울면서 소리치는 소리마저 파도소리에 묻혀버려 해양안전센터에서 발견하지 못하였더라면 아이들은 큰 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뒤늦게 놀라 울던 중 탈진하였지만 품에 돌아온 아이들을 보며 점차 안정을 되찾았으며, 겁에 질려 울던 아이들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완도해경은 지난 한달 간 22명의 물놀이객들을 구조해낸 바 있으며, 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할 때에는 잠깐사이 파도에 휩쓸려 먼 바다쪽으로 떠밀려 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