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29일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 일강 김철 기념관에서 호남을 대표하는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추모식이 열렸다.

함평군이 주최하고 신광면 청년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안병호 함평군수, 양규모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헌화, 분향, 약력소개, 추모사, 추모시 낭송,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서 안병호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선생의 높은 기개와 고귀한 정신은 우리의 마음속에 생생히 내려오고 있다.”면서 “선생의 높은 뜻을 본받아 새로운 의지와 각오를 다져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1886년 10월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에서 태어난 일강 선생은 일본 명치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신한청년단, 3.1 독립운동, 임시정부 활동 등을 주도하며,

일평생을 항일 투쟁에 바쳤던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임시정부에서 군무장, 재무장, 국무위원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다 지난 1932년 국무원 비서장 재임 중 격무로 조국 독립에 불살랐던 48세의 일생을 마감했으며, 지난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