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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시설 등이 밀집돼 위험물 취급 선박의 입출항이 많은 광양항에서 위험․유해물질 유출 사고에 대비한 현장 훈련이 실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지난 25일 오후 전남 여수시 중흥동 광양항 중흥부두 앞 해상에서 위기상황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위험․유해물질 유출사고 대비 민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3천t급 화학약품운반선 중흥호와 2천t급 유조선 인천호가 운항중 충돌, 유해화학물인 벤젠 100㎘와 벙커A유 10㎘가 해상에 유출되고 선내 화재와 함께 선원 1명이 중상을 당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경 등은 가상의 훈련메시지가 부여된 후 △응급조치 및 보고 전파 △화학물질 사고 대응 정보시스템(CARIS) 운용 △HNS 오염물질 탐지 및 시료채취 △오염물질 초동 방제 및 인체․장비 제독 등의 순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민관 방제세력간 팀웤 향상과 매뉴얼에 의한 사고 수습능력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반복된 훈련을 통해 위험·유해물질 대응 체제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련 이날 훈련에는 해경을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소방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15개 기관․단체에서 110여명이 참여하고, 경비함정 등 선박 22척과 소방차량 등 5대, 제독설비와 각종 방제장비 등이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