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방한중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FTA 비준, 한·미 전략동맹 강화, 북핵·북한문제 공조, 일본지진 등 상호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발효가 3년이상 지체되어 양국 국민들이 한·미 FTA가 가져올 막대한 경제·안보적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양국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하였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이 대통령은 지역적·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대북 정책 공조 등을 통해 한·미 전략동맹이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되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클린턴 장관은 이에 공감하면서 특히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제반 분야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일본의 지진 복구·재건 지원에 있어 한·미가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으며, 일본 원전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보교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