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바야흐로 혹한의 계절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몸을 활짝 펴고 봄기운을 받아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임에는 분명하다.
봄철 나들이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때로는 친구들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봄기운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소풍이지만 안전사고 불감증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통해 경각심을 가져보고자 한다.
첫째, 장거리 여행 시 졸음운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로 졸음운전이 많아지는 계절이 봄이기도 하다. 졸음이 올 때는 운전자는 차 안을 환기시키고, 허리를 편 자세로 운전대를 잡도록 하며 옆 사람은 운전자와 대화를 하면서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휴게실에서 잠시 잠을 청하거나 휴식하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둘째, 봄철 산행 시 기상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봄기운에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했을 시 갑작스런 기상악화는 몸의 면역체계를 저하시켜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옷차림인지의 점검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열량을 높일 수 있는 초콜릿이나 사탕, 물을 대신할 수 있는 오이는 산행 시 필수품임을 명심하자.
셋째, 황사에 대비해야 한다. 먼지 농도보다 4~5배 높은 황사는 사람의 폐 속으로 들어가 기침, 가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눈병이나 피부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외출 시 창문은 꼭 닫아야 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 집에 와서는 반드시 세면을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이며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안전사고 대비책이지만, 대비 없는 불감증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전사고는 불시에 찾아올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가슴에 깊이 새겨 개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가족의 안전을 지켜 즐거운 봄나들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영광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사 조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