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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返地)'는 손에 끼는게 아니라 '토지반환'입니다 - 산림청, 하반기에도 한자·일본어투 산림행정용어 등 49개 알기쉽게 순화
  • 기사등록 2010-12-31 2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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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행정 용어 중에 '양수' '음수'라는 말이 있다. 수학시간에 쓰는 말일까. 그럼 이건 어떨까. '반지', '유령림', '예불기', '근원경', 아무리 뜯어보고 생각해 봐도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할 뿐 도무지 그 뜻이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 기관이 법률용어나 산림행정용어로 엄연히 쓰고 있는 말이다. 양수(陽樹)는 '양지 나무', 음수(陰樹)는 '음지 나무'다. 또 반지(返地)는 '토지반환', 유령림(幼齡林)은 '어린나무 숲', 예불기(刈拂機)는 '풀깎는 기계', 근원경(根元俓)은 '밑둥 지름'이다.

산림청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산림행정을 펼치기 위해 올해부터 이처럼 어려운 한자나 일본식 표기로 된 산림용어를 대국민 공모를 통해 찾아 알기 쉬운 말로 순화해 보급·사용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이미 순화해 사용 중인 94개 용어에다 하반기에 49개의 산림행정용어를 더 순화해 올해 모두 143개의 산림용어가 국민이 알기 쉬운 말로 바뀌었다.

산림청은 어려운 산림행정용어를 발굴한 뒤 국립국어원과 대학 관련학과 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산림행정용어 자문단’이 이를 심의하는 방식으로 산림행정용어를 순화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과정을 통해 '임령(林齡)'이 '숲 나이'로, '임황(林況)'이 '숲 현황'으로 바뀌는 등 법률용어 10개가 순화됐다. 또 '도복목(倒伏木)'→'쓰러진 나무', '부후목(腐朽木)→'썩은 나무', '연륜폭(연륜폭)'→'나이테 너비' '역지(力枝)'→'가장 굵은 나무', '가식(假植)'→'임시 심기' '신초(新梢)'→'새 순' 등 39개 행정용어도 순화대상용어로 지목돼 정리됐다.

산림청은 하반기 순화된 49개 용어에 대해 법률용어는 법률개정시 즉시 순화용어로 바꾸고, 법률개정 수요가 있을 때 까지는 순화용어를 같이 사용해 국민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산림행정용어는 용어순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한 즉시 순화용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남성현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2011년에도 산림행정용어 순화를 계속하기 위해 1월부터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순화대상 용어를 공모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일상생활이나 산림 관련 업무시 어렵게 느껴졌던 산림용어를 홈페이지에 많이 올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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