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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독립정신을 되새기며
  • 기사등록 2008-02-25 0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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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국가적으로 볼 때 새 정부가 들어서는 첫 해이고 정부수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새 정부는 효율과 쇄신으로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온 국민의 염원인 경제 살리기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들을 내 놓고 있어 국민들은 하나 같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불만은 극단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회에 불만을 가진 한 인격 장애자에 의해 임진왜란, 병자호란과 6․25라는 혹독한 전쟁의 참화도 비켜간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숭례문이 속절없이 불타버렸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계층과 지역을 떠나 모두 하나 되는 마음, 화합하는 마음이 절실하다.

1919년 우리 선열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하나가 되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20세기 초 우리 민족은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냉엄한 국제정세 속에서 위정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고 더할 수 없는 시련을 감수해야만 했다.

일본은 우리 민족의 국권 침탈에 그치지 않고 정신까지 말살시키고, 정기를 끊기 위해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그 만행을 뚫고 3천만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일본제국주의의 간담을 서늘케 한 애국 함성이 바로 3․1독립운동이다.

89년 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펼쳐진 우리 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인 3·1운동은 남녀노소,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그리고 지역과 종교의 차이를 초월하여 자주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전 민족적 운동이었다. 또한 이 운동으로 국제사회에 한민족의 자주독립의 열망과 의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민족운동을 지속해가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독립정신의 기초가 되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백여 년 전 우리 민족은 냉엄한 국제정세 속에서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 그리고 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형태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약육강식의 냉엄한 국제정세 속에 있다.

오늘 우리가 89년 전, 한민족이 하나 되어 일어난 3․1독립운동을 되돌아보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역사는 오늘을 사는 거울이 되며, 용기와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므로 우리는 3·1독립정신을 통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극복하고 선진한국으로 가는 새로운 힘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죽음보다 참기 어려운 민족적 굴욕감과 생명보다 소중한 자유에의 열망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떨쳐 일어난 3·1운동의 자주, 자유, 평화정신을 불변의 가치로 승화시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정신적 가치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소임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지역, 계층, 세대 간의 갈등과 분열이 심한 것이 현실이다. 그 갈등과 분열을 슬기롭게 극복해 동북아의 주역으로 세계무대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이룩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삼천리 방방곡곡에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애국의 함성을 떨친 3․1정신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이고, 조국 번영의 초석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89주년 3·1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자주, 자유, 평화의 3·1정신을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각오로 온 국민이 화합 단결하여 명실공히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져보는 3월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포보훈지청장 송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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