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조현오)에서는 12월 8일 외사요원 특별채용시험 합격자 13명을 발표하였다.

이번 특별채용시험은 다문화가정의 지원.상담, 외국인 범죄의 예방과 진압 등 외사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역량과 자질을 갖춘 우수한 외국어 능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선발분야 및 인원은 중국어(4명), 베트남어(4명), 인니어(2명), 태국어(1명), 캄보디아어(1명), 아랍어(1명) 이었다.

이들은 평균 20: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실기시험을 통해 해당언어 구사능력(회화.번역)을 평가받고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의 자질과 적성을 검정하기 위해 실시된 적성검사와 정밀면접를 통과하여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합격자 가운데 캄보디아어에 응시하여 합격한 라포마라씨는 2003년 5월 한국으로 건너와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2005년 7월 귀화한 캄보디아(프놈펜)출신으로 2008년 7월부터 다문화 가정지원센타에서 외국인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왔고, 2009년 1월에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인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다문화 가족 수기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제목: 한국, 캄보디아, 그리고 우리가족)하기도 하였다.

경찰청에서는 현재도 그녀가 광주 이주여성 상담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향후 다문화 가정과 관련된 외사경찰업무를 하는데 최적임자로 보고 최종선발하였다.

경찰청 고시계장은 27만 다문화가족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앞으로 있을 경찰관 채용에서도 공정한 기회와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우리경찰의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번 합격자들은 오는 12월 13일부터 충주에 소재한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의 신임교육과정을 마치고 경장으로 임용되어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