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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평도 도발 한미 긴밀공조
  • 기사등록 2010-12-02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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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인 24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했다.

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철저하고 확고하게 방어하고 안보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격노(outraged)’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안보팀 수장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백악관에서 소집해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24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의 정보자산을 포함해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되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며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노턴 슈워츠 미 공군참모총장도 24일 “주한미군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공군 전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우 믿을 만한 억지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월터 샤프 사령관도 26일 연평도 해병대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샤프 사령관은 상세한 작전 상황을 보고받고 민간인 피해 실태도 직접 파악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 “해병대의 즉각적인 대응 덕택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평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도 30일 굳건한 한미 공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몇 번을 말해도 충분치 않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 의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스 미 대사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 세계가 격분했다”면서 “연평도 주민을 비롯한 모든 한국민에게 한미의 굳은 연대의식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직후 곧바로 한미연합사령부를 전격 방문했다.

서울 용산기지 지하 벙커에 있는 지휘통제실을 찾은 이 대통령은 샤프 사령관으로부터 서해 한미 연합 해상기동훈련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군이 훌륭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겐 큰 압박이 될 것”이라면서 “조지워싱턴 핵항모를 비롯해 미 해군 전력이 아주 신속히 전개해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 치하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에 샤프 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간 연합방위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두 나라 간 정보공유를 위해 감시·정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우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전쟁 억지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전투 준비태세도 최상으로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샤프 사령관 보고 중에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한미 간 정보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훈련 중인 조지워싱턴 함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장 함상 지휘를 하고 있는 미 해군7함대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미연합사 방문에는 이희원 안보특보, 천영우 외교안보·정진석 정무·홍상표 홍보수석, 캐슬린 스티븐스 미 대사가 함께했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이날 한미연합사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한미동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미군은 서로 위기 때마다 피로 맺은 60년의 혈맹이 얼마나 굳건한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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