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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119 구급대원도 폭행당하면 아파요
  • 기사등록 2010-11-17 2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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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투고] 초기처치가 중요한 응급환자에게 신속히 출동하기 위해 119구급대원은 24시간 긴장 속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119 구급차를 이용한 사람들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구급대원의 마음에 뿌듯함을 가지게 하고 힘든 근무에도 애써 웃음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요즘은 구급대원들에게 이러한 뿌듯한 마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구급대원 폭행사건이다.

지난 4년간 119구급대원 폭행사건이 200여건이나 발생,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기자재를 파손한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죄 및 기물파손죄로 징역 10월의 선고가 내려진 바 있다. 상식의 도를 넘어 이러한 실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폭행사건이 발생해도 없었던 일처럼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이러한 폭행사고 방지를 위해 소방서에는 홍보 등 노력을 하였으나 그 심각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결국 선택한 방법이 구급차내 cctv 설치! 운전석에서 환자실 내부를 보게 함은 물론이고 녹화가 가능한 이시스템은 현대사회 시민의식의 또하나의 이면을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폭행사고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법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광양소방서에서도 10월 말 관내 구급차 4대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폭행사고로 인해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위해 다가가는 것이 꺼려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선진적으로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은 무엇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와 다양한 구급서비스가 선행되어야 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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