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산림청(청장 서승진)이 전국에 「산불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들불축제 등 대보름 민속놀이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1주일째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산불위험지수 또한 80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대보름을 전후한 시기에 각종 대보름 민속놀이로 산불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전국의 농산.촌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 소각이 시작되면서 이번 한 주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중앙산불상황실 근무인원을 증원 배치하고, 전국의 산불위험지역에 산불진화헬기 48대를 전진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더불어 전국의 주요 산림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하여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19일 현재 전국적으로 44건의 산불이 발생해 15.2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 이현복 산불방지팀장은 “정월 대보름은 즐거운 민속명절이지만 반대로 산불에 의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쥐불놀이나 들불축제 등 대보름 민속놀이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특히 어른들께서 어린이들의 부주의하고 무리한 대보름 놀이를 자제시켜 산불예방에 협조해 주시기바랍니다 ”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