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출렁다리(사진제공/여수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린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여행형 박람회로,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비롯해 개도와 금오도 등에서 섬의 문화와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섬을 찾아 걷고 머무르는 방식으로 여수의 365개 섬과 세계 각국의 섬 문화를 만나는 자리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총사업비 703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기존 박람회가 실내 전시장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박람회는 실제 섬을 찾아가 체험하고 머무르는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는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마련된다.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가로·세로 40m, 높이 20m 규모의 3D 미디어파사드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대형 나무 조형물과 몰입형 영상이 설치돼 섬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미래섬’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실물 기체와 수소선박 등 미래 섬 교통 기술을 볼 수 있다. ‘보물섬’에서는 미션 수행과 트릭아트, 증강현실(AR) 탐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3,0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에서는 16개국의 세계섬문화공연이 열리고, ‘식당·마켓섬’에서는 국내외 섬 특산물과 섬 고유의 레시피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주행사장을 둘러본 뒤에는 개도와 금오도 등 부행사장으로 이동해 섬의 문화와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개도에서는 섬어촌문화센터와 낭만섬 영화관, 마녀목 공원을 둘러보고 청석포를 배경으로 해양레저와 캠핑, 그래피티,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금오도에서는 바다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비렁길을 걸으며 섬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방풍을 활용한 족욕과 다과 체험도 마련된다.
금오도와 거문도 등 8개 섬에서는 지역의 제철 식재료와 해산물을 활용한 ‘섬 힐링밥상’과 숙박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 ‘섬1박3식’도 운영된다. 지정 숙박업소에서 하룻밤 머물며 지역 식재료로 마련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수시는 박람회 관람객의 여행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교통과 숙박을 연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한다.
타 지역 관람객이 섬에 머무를 경우 여행 경비 일부를 여수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를 운영하며, 여객선과 도선 이용에 대한 지원도 진행한다. 국동항·엑스포항과 주행사장을 연결하는 요트투어와 섬과 섬을 잇는 요트투어도 운영된다.
교통 편의를 위해 돌산 방향 시내버스 17개 노선과 여수엑스포역, 시외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거점과 주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숙박업소 155개소를 지정하고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에 대한 지원도 마련한다.
당일 여행객이라면 오전에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무술목 해안을 감상하고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저녁에는 원도심 낭만포차와 여수밤바다를 둘러보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2박 3일 일정이라면 첫날 주행사장을 관람한 뒤 백야항에서 개도로 이동해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섬섬캠핑장에서 숙박하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금오도 비렁길을 탐방하고 ‘섬 힐링밥상’과 ‘섬1박3식’을 경험한 뒤, 셋째 날 여천항으로 나와 향일암과 오동도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섬과 바다가 선물하는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올가을 최고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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