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정부가 서남권에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전남광주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메가팹 유치를 넘어 반도체 연관산업 육성과 직주일치형 첨단도시 조성, 권역별 분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19일 「JNI 이슈리포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바뀌는 전남광주 미래 경제상’을 발간해, 정부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지역경제 변화를 전망하고 전남광주 반도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정부 메가프로젝트 구상을 바탕으로 전남광주에 새롭게 조성될 생산거점과 연관산업 생태계, 기업형 첨단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지칭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팹과 패키징 시설, AI 데이터센터 등 공공·민간투자가 집중되면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본격 가동 시 서남권에서 연간 1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매출과 직접고용 2만 명이 발생하고 정주인구 10만 명 규모의 기업형 첨단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으로 2024~2045년 전남광주 지역경제의 연평균 실질성장률은 최근 10년 평균 1.75%에서 대폭 상승하여 2.84~3.16%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과 에너지·바이오·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에 더해 반도체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확보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지역경제에 새롭게 편입함으로써 산업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 초기부터 생산된 소득이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생태계의 상승적 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근로자와 가족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직주일치 기업형 첨단도시를 조성하고, 반도체 생산으로 발생한 부가가치와 임금소득이 지역 내 소비와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내생적 경제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권 메가팹 ▲동부권 스페셜티 화학소재 ▲서남권 전력반도체를 연계한 ‘반도체 트라이앵글’을 조성해 권역 간 분업 구조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부권은 정밀화학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전환·실증을 지원해 후방산업을 클러스터화하고, 서남권은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및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새로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반도체 설비·장비·부품의 수리 및 유지보수업 등을 수행할 중소·중견기업의 육성과 투자유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반도체 경기변동에 대응해 호황기의 지방세 초과세수를 활용한 ‘지역경제 안정화기금’을 조성하고, 반도체 매출 대비 역내 부가가치율, 임금소득의 역내 소비 전환율, 역내 조달률을 3대 핵심지표로 설정해 반기 단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병기 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생산된 부가가치와 소득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권역 간 분업과 연관산업 육성, 직주일치 기업형 첨단도시 조성을 통해 반도체 투자를 전남광주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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