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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작은 전기 사용 습관이 큰 화재를 막습니다” - 여수소방서 홍보팀 진성욱
  • 기사등록 2026-05-12 13:47:11
  • 수정 2026-05-12 1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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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재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화재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전기화재’다. 시민들은 흔히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많을 때만 전기화재를 떠올리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계절과 관계없이 멀티탭 과사용, 노후 전선 방치, 전기제품 관리 소홀 등 생활 속 작은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 현장에 출동해 보면 타버린 멀티탭과 녹아내린 콘센트, 검게 그을린 벽면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기구를 연결한 이른바 ‘문어발식 사용’은 과부하를 일으켜 전선의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결국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오래된 콘센트와 전선에서 발생하는 ‘트래킹(쇼트) 현상’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콘센트 틈 사이에 먼지와 습기가 쌓이면 미세한 불꽃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절연 성능이 약해지고, 결국 불꽃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게 된다. 평소에는 아무 이상 없어 보이지만, 순간적인 스파크 하나가 큰 피해를 만드는 것이다.

 

소방공무원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전기화재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콘센트에 탄 흔적이 있거나 전선 피복이 벗겨진 경우 즉시 교체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화재는 한순간이지만 그 피해는 오랜 시간 남는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안전수칙 실천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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