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을 방문해 ‘엄마, 아빠랑 함께 놀아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라남도 순천시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실무 현장 중심의 보육 정책을 강화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순천시는 정부보다 3년 앞서 도입한 ‘순천형 영아안심반’을 비롯해 보조교사 확대, 필요경비 인상, 365일 돌봄 체계 구축 등 선제적인 보육 안심망을 마련하며 지자체 차원의 보육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 순천형 영아안심반의 성과와 전국 확산
순천시가 2023년 선제적으로 도입한 ‘순천형 영아안심반’ 사업은 올해 정부 정책으로 확정되어 전국으로 확대됐다.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낮춰 보육 업무 부담은 줄이고 영유아에게는 밀착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관내 144개 어린이집의 346개 반이 운영 중이며, 시는 연간 약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 보육 현장 인력난 해소 및 처우 개선
순천시는 보육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시비를 확보하고 보조교사 20명을 소규모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추가 배치한다.
시비를 통한 보조교사 직접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담임교사의 휴게 시간을 확보하고 운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3년 이상 근무한 보육교사들에게 장기근속수당을 지급해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 어린이집 운영 안정화와 지역 간 격차 해소
운영 여건이 열악한 어린이집 120개소에 소규모 물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아동 수가 급감한 농촌 지역 어린이집 3개소에는 영아반 교사 인건비를 100% 지원한다. 이는 농촌 지역의 보육 공백을 막고 지역 간 평등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원아 감소로 운영이 어려운 공립·법인 어린이집 유아반 교사의 인건비 일부를 시비로 추가 지원하고 있다.
■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 위한 실질적 지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재원 아동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이용 시 발생하는 입학금, 특별활동비 등 ‘필요경비’를 20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이는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과 별개로 순천시가 자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365일 돌봄 체계 및 거점 어린이집 확충
빈틈없는 돌봄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전남형 거점 어린이집’ 2개소를 추가로 확충했다. 샛별 어린이집(석현동)과 해다미 어린이집(오천동)이 선정되어 4월부터 틈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통해 맞벌이 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촘촘한 보육 거점을 완성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이 보육의 질로 이어진다”며,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정책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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