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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제3회 마량미항축제 게최
  • 기사등록 2010-09-06 1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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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오민진]남도 다도해를 찾는 여행객들은 지난 2006년 전국최초로 어촌어항 복합 공간 가꾸기 사업으로 인공과 자연이 천혜의 조화를 이룬 마량 항(馬良港)을 한국의 3대 미항(美港)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처럼 아름다운 마량 항에서 올해 세 번째로 「제3회 마량미항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다.

마량미항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일선)는 마량미항을 주제로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떼배입항 재현, 활어 맨손잡기 체험, 읍면대항 노젓기 대회, 강진관광사진전,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등 총30여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 및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진 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찰전어로 만든 회, 구이, 무침 등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다양한 전어요리들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 마량 항 인근 고려청자박물관에는 고려 500년 동안 청자문화를 꽃피우며 국내 현존하는 국보급 청자의 80%를 생산했던 청자문화의 발상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3시 ‘강진명품청자 토요경매’가 이루어져 시중가격보다 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명품청자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 8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38회 청자축제와 연계한 “강진 Celadon Art Project 2010_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는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로 회화와 조각, 설치, 사진 등 각 분야의 명망 있는 현대작가들이 참여하여 청자박물관과 다산초당, 영랑생가 등 강진 전역을 미술 공간화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강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 즐길 거리, 쉴거리 등 생(生), 동(動), 미(味)가 넘치는 건전한 여가선용과 함께 초가을 남도의 사색(思索)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또 동절기를 제외한 매주토요일 밤에는 ‘마량토요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마량 항은 그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말(馬)과 깊은 인연이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공출한 제주 마(濟州馬)가 육지에 도착하는 종착지로 지금도 숙마(宿馬)와 신마(新馬)마을 등 관련 지명이 남아 있다.

또 마량 항과 완도군 고금도 사이에 떠있는 까막섬의 10m가 넘는 후박나무 등 원시상록수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상록수림의 하나로서 문화적,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정일선 위원장은 "이번 축제에서는 서늘한 가을에 청정해역의 아름다운 마량 항에서 싱싱한 회 맛과 문화의 향기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산의 철학과 영랑의 시심(詩心)이 살아 숨쉬고, 고려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청자박물관을 연계한 역사와 문화유적 탐방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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