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치유센터 해조류 거품 테라피(사진제공/완도군)[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국내 최초 해양치유 전문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 2년간 누적 이용객 12만 명, 지역 경제 파급효과 180억 원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이 신산업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선도 지자체로서 투자와 운영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센터는 개관 이후 운영 안정화 단계를 거치며 프로그램을 고도화했고, 개인·가족 방문객은 물론 고령층 장기 치유객, 기업 연수, 스포츠팀 재활 등 다양한 이용층을 확보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군 자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치유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약 181억 원으로, 숙박·음식·특산물 소비와 관광 연관 산업의 효과를 합산한 수치다.
완도해양치유센터 1층 딸라소풀 전경(사진제공/완도군)
완도군은 ‘완도형 해양치유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건강 데이터 기반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피니티 풀, 스포츠 재활 공간 등 시설 고도화 ▲해양·산림·레저 융합형 콘텐츠 개발 ▲만성 질환자와 고령층 대상 ‘해양치유 스테이’ 운영 ▲지역 특산물 활용 테라피 제품 상용화 등 다각적 전략을 추진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과학적 검증을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군민 체감 효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 풀, 명상 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 16개의 테라피실을 갖추고 있으며,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조성하는 계획 속에 있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 개원 시 해양과 산림을 아우르는 ‘치유 거점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