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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 정도 불이야’… 그 순간 집이 타버립니다
  • 기사등록 2025-11-28 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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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완도는 섬과 어촌, 양식장이 많은 지역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한 번 불이 나면 인명 대피가 어렵고, 바람을 타 순식간에 번져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관내 화재의 상당수가 쓰레기·논밭 소각, 담배꽁초, 불씨 방치 등 ‘부주의’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화재가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가 늘 하던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설마 이 정도 불이야”, “잠깐이면 되겠지” 하는 안일함이 화재의 출발점입니다. 들녘과 마을 주변에서의 소각, 전기난로와 화목보일러 주변에 이불·장작을 쌓아두는 일, 조리 중 주방을 비우는 행동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전기장판을 겹쳐 쓰거나, 취침 전 난방기구를 켜둔 채 그대로 잠드는 어르신 가구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곧 생명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부주의 화재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만 꼭 당부드립니다. 첫째, 쓰레기·농업부산물 소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난방·전열기구 주변 1m 이내에는 이불, 커튼, 장작, 비닐 등을 두지 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 주십시오. 셋째, 조리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고, 담배는 재떨이에서 완전히 끈 뒤 버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과 영업장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 한 개씩만 제대로 갖춰도 초기 진화와 신속한 대피에 큰 힘이 됩니다. 완도소방서 완도119안전센터는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이 완도의 소중한 삶터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완도소방서 완도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이용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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