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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아시아 역사·문화 포용지구’로 도약 - 역사·문화·관광 결합한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거리로 육성
  • 기사등록 2025-11-28 08: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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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과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대전환하면서,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이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로 공식 추진된다.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이 오랫동안 꿈꾸어 온 관광객 1천만 시대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신규 사업 6건을 포함한 총 67개 사업을 담은 ‘2027 연차별 실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프로젝트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원을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63억 2000만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 조성 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 7천여 명이 거주하는고려인마을의 역사적 특성을 도시 브랜드로 승화시키는 대규모 문화재생 프로젝트다.

월곡동의 대표 상징이자 전국적 관심지로 떠오른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중앙아시아테마거리는 향후 싱가포르 ‘하지레인’처럼 특색 있는 아시아 테마거리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문화·음식·예술이 관광 콘텐츠로 구조화되며, 이미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광산세계야시장,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인문화관, 강제이주열차 상징미술 프로젝트 등이 핵심 관광자원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고려인마을은 이번 지구 지정이 마을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 자체 추진해 온 기존 발전 로드맵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관광객 천만 시대는 이제 추상적 목표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청사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고려인마을은 1년에 수십만 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이미 자리 잡았다. 세계야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거리 전체가 문화올림픽을 방불케 하고, 문빅토르 화백의 ‘황금열차’와 고려인 강제이주 유물을 찾는 방문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 지정으로 테마거리 고도화, 문화·예술·역사 체험의 패키징, 디아스포라 콘텐츠 산업화 관광 기반 시설 확충이 동시에 시작되면서, 고려인마을이 추진해 온 관광객 1천만 시대가 본격적인 실현 국면에 들어섰다.

아울러 광주시는 월곡동 고려인마을 미래비전과 함께 AI·문화콘텐츠 융합도시로 가는 거대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2500억 투자)으로 송암산단 일대에 복합지식산업센터·디지털 문화기술 캠퍼스·테스트베드 등을 갖춘 초대형 콘텐츠 특구도 구축한다.

이러한 대규모 문화 기술 인프라는 광주 고려인마을이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의 심장부 → 광주의 세계역사·문화도시 관문”으로 발전하는 데에 강력한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과 이정선 교육감, 5개 구청장과 전문가가 참여한 심의위원회는 이번 계획이 “광주의 아시아문화 포용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AI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광주시는 최종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고, 2026년 3월까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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