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형선)이 현지 시각 지난 11월 19일 오전 9시, 고흥 지역 6학년 학생 95명이 하와이 세인트엘리자베스학교 학생 약 150명과 함께 축제에 참여하여 한국과 하와이의 전통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K-팝 공연 광경(이하사진/고흥교육지원청 제공)
고흥 학생들은 축제 현장에서 떡, 김밥, 잡채 등 한국 전통음식과 고흥 특산물인 유자차·유자청을 소개하며 K-푸드의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학생들은 음식의 재료와 맛 등을 영어로 설명하며 현지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세인트엘리자베스학교 학생들은 “상큼하고 향이 좋다”며 고흥 유자차 시음에 큰 호응을 보였다.
세인트엘리자베스학교와의 문화교류 광경
축제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공연을 통한 문화예술 교류와 함께 서로의 문화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세인트엘리자베스학교 학생들은 우쿨렐레 연주와 하와이 전통춤(훌라)을 선보이며 하와이 문화의 정서를 담은 무대를 꾸몄고, 고흥 학생들은 K-팝 댄스 공연과 리코더 연주로 화답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공연 이후 학생들은 간단한 훌라 동작과 K-팝 안무 동작 등을 서로 가르쳐 주며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며 양국의 음악·춤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교류를 경험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유자홍보 급식 배식
인솔에 함께한 동강초등학교 이인규 교사는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진심으로 즐기고 배우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험이 아이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권형선 교육장은 “세인트엘리자베스학교 축제 참여는 학생들이 세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의 맛과 멋을 소개하는 값진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작은학교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중심 국제교류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