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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연금 이사장 4파전…검증 거쳐 장관이 '최종 1인' 제청 - 임추위, 1차서류-2차면접 통과 4명 전원 추천 - 양성일·김성주·이용우·정용건…'검증 칼날' 통과할 적임자는?
  • 기사등록 2025-11-17 1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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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서울=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차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인선 작업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3일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대상자는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등이다.


면접이 끝난 직후 임추위는 이들 4명 전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통상 3∼5배수로 후보를 압축해 추천하던 관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은 정부의 인사 검증 라인과 복지부로 넘어왔다.


먼저 정부 인사검증팀이 임추위가 추천한 4명의 후보에 대해 강도 높은 인사 검증과 평판 조회를 실시한다. 이후 그 검증 결과가 복지부로 통보되면, 복지부는 이를 면밀히 검토해 결격 사유가 없는 인물 중 가장 적합한 '최종 1인'을 선정한다.


이후 복지부 장관은 이렇게 선정된 단수 후보에 대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되며, 대통령의 최종 재가로 신임 이사장이 확정되는 구조다.


다만 이 과정에서 꽤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4명 모두를 검증해야 하는 물리적 시간과 더불어 1천조 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고 연금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업무 역량을 검증하는 기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숨은 변수도 존재한다. 만약 검증 과정에서 4명 후보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장관이 제청 자체를 하지 않고 원점에서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검증대에 오른 4명의 후보 중에서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은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연금 제도를 설계한 정통 관료다.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3년간 국민연금 이사장을 역임해 공단 사정에 밝다.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를 지낸 금융·경제 전문가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민주노총 사회공공성위원장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연금 운동을 이끌어왔다.


국민연금공단 주변에서는 연금 개혁의 중차대한 시기에 1천조 원이 넘는 기금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과연 누가 최종 낙점을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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