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남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의 독서·인문교육을 기반으로 한 학생 성장 사례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컬리더십스쿨(이하사진/나주교육지원청 제공)
최근 이태석글로벌리더십스쿨에 참여한 나주고등학교 이서윤 학생의 성장이 그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서윤 학생은 영산포여자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나주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다양한 책과 인문적 대화를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눈을 키웠고, “작은 경험 하나가 개인을 바꾸고, 그 변화가 사회로 확장된다”는 인문교육의 핵심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화했다.
이러한 성장 기반은 2024년 구수환 PD 북콘서트에서 이태석재단과 인연을 맺으며 더욱 넓어졌다. 이후 정경미 지부장의 추천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섬세하지만 조용하던 이 학생에게 ‘세계 시민’으로서 첫 문이 열렸다.

이서윤 학생이 참여한 이태석글로벌리더십스쿨은 스웨덴 5선 의원 올레 토렐(Olle Thorell)의 협조로 스웨덴 현대정치의 산실인 봄메르스빅(Bommersvik)에서 진행됐다. 함께 선발된 우크라이나 학생들과 국제 현안과 리더십을 함께 배우며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용기를 내어 토론에 참여하고, 영어 능력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또래들과 교류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이서윤 학생은 이번 경험을 “삶을 변화시킨 전환점”이라며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배우며 ‘경험 하나가 개인을,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서윤 학생 인터뷰 광경
나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의롭고 따뜻한 나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온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타적 윤리의식과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온(溫)의 정신’을 이태석 신부의 삶에서 찾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교육지원청은 이태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이태석 신부의 ‘사랑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확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변정빈 교육장은 “이서윤 학생의 변화는 독서·인문교육이 학생의 내면을 얼마나 깊이 성장시키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성과이다.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경험이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