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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전봇대 뽑자, 귀한 황새도 찾아와 생태 회복력 입증 - 흑두루미의 노래에 이어 황새의 날갯짓까지…순천의 자연
  • 기사등록 2025-11-14 0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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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안풍들 일대 전봇대 제거로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대한 결과, 멸종위기Ⅰ급인 황새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길이 110~150cm에 달하며 전 세계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이번에 관찰된 황새는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야생 개체로 추정된다. 황새 출현 소식이 전해지자 맨발로 걷는 람사르길과 인접한 순천만 탐조대에는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의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철새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의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 실천 모델이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황새가 순천만에 찾아온 것은 순천만이 철새들에게 안전한 서식 공간으로 복원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흑두루미와 황새가 함께 머무는 순천만은 생태도시의 이상을 실현한 공간이자,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응답”이라며 “앞으로도 순천시는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그리고 세계가 배우는 생태 보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내년에도 흑두루미 행동패턴 연구, 서식지 모니터링, 지역주민 참여형 생태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순천만이 ‘생명 회복의 습지 모델’로 지속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올해 순천만에는 총 6,647마리의 흑두루미가 도래해 역대 최대 월동 개체수를 기록했으며, 심포지엄 폐막 직후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관찰되면서 생태 복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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