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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폭력에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 51% '항의했다' 28% - 직장갑질119, 최근 4년간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분석
  • 기사등록 2025-11-11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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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 (PG)(서울=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4년여간 직장에서 젠더폭력(성범죄) 피해가 반복돼 왔다는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갑질119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2년부터 매년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젠더폭력 설문조사 분석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성범죄 위험과 관련된 인식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부분 항목이 오차범위 내 차이만 보이며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특히 전체 항목 가운데 '신고자의 신원이 노출될 것 같다', '신고 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것이다' 항목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올해 설문에서는 전년에 비해 직장 내 성범죄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는 '그렇다'라는 응답률은 낮아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인식 개선에도 불구하고 직장 생활 중 성추행·성폭행 등 젠더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직장 내 성희롱 경험률은 4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29%, 2023년 26%, 2024년 22.6%, 올해 19.3% 등이다.


그러나 성추행·성폭행 경험률은 2022년 17.3%에서 2023년 15.1%로 감소한 뒤 올해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유사한 수치가 이어졌다.


직장인들이 젠더폭력에 대해 가장 많이 택한 대응 방식은 4년 내내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와 '회사를 그만뒀다'(중복응답)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설문에서도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50.8%)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27.5%), '회사를 그만뒀다'(10.4%)가 뒤를 이었다.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 '경찰,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각각 7.3%, 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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