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10월 16일~18일까지 ‘우리 문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문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영암교육지원청과 연계 운영했다.
다문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운영 광경(이하사진/나주교육지원청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탐방은 관내 중학교 다문화 및 일반학생 20명이 함께 참여하여 서울 주요 역사·문화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우리 문화 속 다양성의 의미” 를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은 경복궁과 운현궁 일대를 탐방하며 조선의 궁궐 문화와 전통예술의 현장을 체험했다. 저녁에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마리퀴리 뮤지컬 관람을 통해 공연예술의 감동을 함께 나누며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높였다.
둘째 날에는 서울을 넘어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협동과 도전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팀별로 놀이시설을 탐험하며 또래 간 유대감과 사회성을 높였고,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자연스럽게 섞여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에는 자연과 테마가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친구들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체감했다.

셋째 날에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을 관람했는데 이 작품은 시간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참가 학생들은 공연 후 “이제는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쓰고 싶다”, “서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해서 즐겁고 배운 게 많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이번 탐방은 다문화 학생이 한국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함께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자존감,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는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 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