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국명인명장연구소(이하 한국명장연구소) 소장이자 전주기전대학 치유농업과 겸임교수인 허북구 박사가 오는 10월 1일 나주시립도서관에서 ‘호남선 음식의 적자, 나주 음식’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국비 공모사업 『2025년 지혜의 학교』에 나주시립도서관이 선정되면서 마련된 인문학 프로그램 「나주의 인문·자연환경과 음식문화」의 일환이다.
허북구 박사는 전라도 음식 문화를 지리적 환경, 식재료 생산지, 열원과 조리법, 조미료의 활용, 인문적 배경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분석해 전라선 음식과 호남선 음식의 이론적 구별 체계를 정립한 바 있다.
「나주의 인문·자연환경과 음식문화」 강좌는 지난 7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며 총 12회로 구성돼 있다.
회차마다 주제가 달리 진행되며, 10월 1일 강의에서는 전라선권 지역 한정식 밥상 20종과 호남선권 지역 한정식 밥상 28종의 사진을 바탕으로 반찬의 종류, 음식 소재, 조리 방법, 상차림 등을 비교·분석하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음식의 고유성과 나주 밥상의 정체성에 대해 고찰할 예정이다.
한국명장연구소 허북구 소장은 “지금은 전라선과 호남선권 음식의 정체성이 많이 희미해졌지만, 한정식 밥상을 분석해 보면 일부 지역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라며, “이번 강좌에서는 한정식 밥상에 반영된 지역의 정체성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