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금)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79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우문명TV 제공) [전남인터넷신문]지난 금요일(9.26)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약칭 개개행마, 상임의장 송운학) 등 79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미관계 협상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서명하지 말고 남김없이 낱낱이 모두 공개하고 현행헌법 72조에 따라 그 수용여부를 국민투표에 회부하여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와 함께 “개헌 등 국민주권행사를 보장하는 직접민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부분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23일 공개한 특별성명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이 결코 ‘국익에 반하는 관세협상문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공언”했다는 것과 함께 “개헌을 1호로 하는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하고 발표했다”는 것 등을 크게 환영하며 지지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123대 국정과제가 갖고 있는 몇 가지 문제에 아쉬움을 표한 뒤 “국민개헌권리 등 주권행사를 보장하지 않고 어떻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하지 않아 공허한 말장난처럼 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단체들은 정부발표 개헌과제에 문제가 내재하게 된 원인을 개헌운동 주체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오늘날 우리 국민이 처해 있는 상황은 윤석열 파면과 조기대선 국면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한 뒤 일련의 대책을 제안했다. 예컨대, “트럼프를 상대로 하는 협상은 그 결과에 따라 국익이 단순하게 증감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존망이 달려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처럼 중차대한 난국과 절대(絶對 절명(絶命)의 위기국면을 돌파하려면,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만 하는 실로 엄중한 비상시국이다. 정부는 관세 등 대미관계협상의 과정과 쟁점 및 대안 등을 철저한 비밀에 부치기보다 하나하나 자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 특별성명은 초안을 회람하고 확정하는 과정에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지난 9월 12일 기자회견에 동참했던 68개 단체가 9월 23일에는 6개 늘어났다. 특히, 9월 26일 회견에는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환경평화통일특별위원회’, ‘유라시아 평화통합연구원’, ‘사)장준하정신선양회’, ‘한국방송원로연기자(배우)협회’, ‘호남여성회’ 등 5개 단체가 연대협력 대열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제목을 ‘관세 등 대미관계협상과 개헌 등 국정과제달성 관련 특별성명’에서 ‘관세 등 대미관계협상과 개헌 등 국민주권행사 관련 특별성명’으로 고쳤고, 일부 표현도 조금씩 변경했다.
이날 송운학 개개행마 상임의장 겸 국민주권개헌행동 상임대표는 주최주관 단체를 대표하는 ‘마무리 발언’에서 “2가지 국민투표 동시실시라는 쌍끌이그물은 대미관계협상, 국민주권행사 등에서 무기 겸 방패로 활용할 수 있는 정면승부 돌파방안”이라면서 “쌍끌이 국민투표로 국익저해 가능성을 차단하는 배수진도 칠 수 있고 국론분열 고질병을 치유하는 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1석4조를 얻을 수 있는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송운학 상임의장은 “민주와 자주, 평화와 통일, 성장과 생태 등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과 고질병 등 과감하게 걷어내고 난국 돌파하여 나라를 구하자! 대립과 갈등으로 폭발 직전에 있는 국론을 통합하여 국민 생명과 안전 및 행복을 확보하자! 이를 위해 ‘국권국익수호 민생우선과 국민주권행사 보장개헌 등 쌍끌이 국민투표 동시실시’를 최소강령으로 하는 제3의 연대연합조직 결성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최원녕(문화공간 온 대표), 이한용 사)남북민간교류협회 이사장, 김주태 시인 겸 사)장준하정신선양회장이 특별성명을 순차적으로 낭독했고, 이장희 (사)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 겸 사)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심종숙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 등이 28개 연대협력단체를 대표하여 특별성명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쌍끌이 국민투표 동시실시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밖에도 안두옥(사단법인 아세아 크루즈 투자주주협회 준비모임 사무총장), 임양길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공동대표, 김장석 검경개혁과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회장, 윤인희 고질적 난제문제연구소 소장, 양태순 한반도평화의용군 창립위원장, 이인영 (사)평화통일시민연대 사무국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