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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및 치유농장을 위한 KPT와 YWT 마케팅 전략 - 전주기전대학 치유농업과 겸임교수 허북구
  • 기사등록 2025-09-18 0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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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치유농업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체계적인 성찰과 개선을 통해 발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중의 하나가 KPT(Keep–Problem–Try)와 YWT(Yattakoto–Wakattakoto–Tsugini-yarukoto)라는 두 가지 프레임워크이다. 이 두 가지는 각각 다른 관점에서 치유농장 운영과 마케팅을 되짚어 보게 하며, 함께 활용할 때 더욱 균형 잡힌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KPT는 ‘계속할 것(Keep)’, ‘문제점(Problem)’, ‘다음 도전할 것(Try)’이라는 세 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유농업 마케팅의 관점에서 본다면, Keep에 해당하는 것은 농촌 고유의 진정성을 살린 프로그램, 방문객과 농민이 직접 교류하는 체험, 그리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힐링형 상품 같은 요소들이다. 이는 이미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야 할 부분이다.

 

반면 Problem은 낮은 인지도, 계절에 따른 수요 편차, 체험객 만족도 조사 부족, 디지털 홍보의 미흡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된 농촌 사회에서 운영 인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구조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마지막으로 Try의 영역에서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 SNS를 통한 스토리텔링 홍보, 체험객의 HRV(심박변이도)나 감성 데이터 기반 효과 검증, 기업 연수 프로그램이나 복지 프로그램과의 제휴 등 새로운 도전 과제를 설정할 수 있다. 이처럼 KPT는 ‘문제점’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기반한 새로운 시도를 제시하도록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YWT는 ‘실행한 것(Yattakoto)’, ‘알게 된 것(Wakattakoto)’, ‘다음에 할 것(Tsugini-yarukoto)’이라는 흐름을 따른다. 이는 실행 경험을 기반으로 교훈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제시하는 특징을 지닌다.

 

가령,치유농장에서 원예치료, 천연염색 체험, 농촌 힐링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면 그것이 Yattakoto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방문객의 만족 요인, 연령별 선호도, 체험 시간과 심리적 효과 간의 상관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곧 Wakattakoto에 해당한다. 특히 농업 활동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중요한 학습이다.

 

이러한 교훈을 근거로 Tsugini-yarukoto에서는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기반 성과 보고서 작성, 지자체나 의료·복지 기관과의 협력 강화 같은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YWT의 강점은 단순히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무엇이 잘되었는가”라는 부분까지 포착하여 그것을 더 키워나가도록 한다는 점이다.

 

치유농업 현장에서는 KPT와 YWT를 함께 적용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KPT는 ‘문제 해결형’ 프레임워크로, 도전할 과제를 구조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 반면 YWT는 ‘성과 학습형’ 프레임워크로, 실행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 성장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

 

두 프레임워크를 결합하면 문제 해결과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치유농장에서 HRV 데이터를 활용해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면, YWT를 통해 그 결과를 교훈화하고 내부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어서 KPT를 통해 이러한 성과를 기업 복지 프로그램이나 의료 연계 사업 같은 새로운 도전 과제로 확장할 수 있다. 이렇게 KPT는 ‘과제 지향성’을, YWT는 ‘강점 지향성’을 제공하면서 서로 보완 관계를 형성한다.

 

치유농업과 치유농장은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사회적 돌봄과 웰빙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즉흥적 운영이 아니라 체계적 성찰과 전략적 개선이 필요하다. KPT는 문제를 구조화하고 도전을 설계하는 데 탁월하며, YWT는 실행에서 교훈을 찾아내고 강점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두 프레임워크를 병행하면, 치유농장은 실행과 성찰, 문제와 강점, 개선과 도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치유농업의 마케팅 전략은 단순히 고객을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지역사회와 방문객, 그리고 농민 자신에게도 치유와 성장을 제공하는 선순환 모델로 이어져야 한다. 이때 KPT와 YWT는 바로 이 선순환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허북구. 2025. 치유농업 및 치유농장에서 DECAX 마케팅 전략. 전남인터넷신문 치유농업과 음식칼럼(2025.9.12.).

허북구. 2025. 치유농장에서 가치사슬 마케팅 전략. 전남인터넷신문 치유농업과 음식칼럼(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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