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국명인명장연구소 소장이자 농학박사인 허북구 박사(전주기전대학 치유농업과 겸임교수)가 진행하는 ‘호남선과 나주음식’ 강좌가 나주시립도서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강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국비 공모사업 『2025년 지혜의 학교』에 나주시립도서관이 선정되면서 운영되는 인문학 프로그램 「나주의 인문·자연환경과 음식문화」의 내용이다.
강좌는 지난 7월 23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며, 총 12회로 구성돼 있다. 회차별 주제를 달리해 진행되는 만큼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개별 수강도 가능하다.
전라도 음식에 대해 지리에 따른 음식 소재의 공급원과 생산 방식, 열원과 조리 방법, 인문적 요소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며 전라선 음식과 호남선 음식의 이론적 구별 체계를 만든 허북구 박사는 이번 강의에서 대표적인 호남선 음식으로 꼽히는 나주 음식의 정체성을 밝히고 그 형성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강의 현장에는 나주 지역 식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뿐만 아니라 전라도 음식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매 시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의의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
허북구 박사는 “이번 강의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전라도 음식, 특히 나주 음식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시간”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나주 음식의 특성을 찾아내고, 나주 음식의 맛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