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소방서(서장 안철수)에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노후 공동주택 화재가 잇따라 발생,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아파트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피난시설이 부족하거나 주민의 안전의식이 낮은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화재안전조사와 병행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대피계획 수립 캠페인과 맞춤형 피난요령 홍보 활동이 병행되고 있다.
아파트 점검 사진
기존의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원칙은 아파트 구조 특성상 무작정 대피하기 어려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불나면 살피고 대피”로 변경하여 화재 발생 시 현관문 앞이 화염에 휩싸이거나 연기가 가득 찬 상황에서, 주민이 자신의 위치와 화재 발생 지점, 연기 유입 여부 등을 침착하게 파악한 뒤 대피하거나 구조요청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 화재안전대책의 핵심은 가구별 대피계획 수립과 대피훈련의 생활화로 각 가정에서는 아파트 내 피난공간, 완강기, 하향식 피난구 등의 피난시설 위치와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하고, 실제 화재시 대피 동선에 따라 안전하게 피난할수 있게 함을 목적으로 무안소방서는 모바일 앱과 자가점검표를 활용한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녀를 둔 가정일수록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 아이들이 대피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피난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 모니터, 입주민 문자, 관리사무소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관련 영상을 안내중이며 영상은 경량칸막이 탈출법, 대피공간 활용법, 하향식 피난구 작동법, 완강기 사용법 등이다.
무안소방서장은 “특히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구조상 피난이 더 어려울 수 있으며 입주민 스스로 우리 집 피난경로를 숙지하고, 가족과 함께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화재안전대책”이라고 강조하면서 맞춤형 화재안전 캠페인은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며, 무안소방서는 지속적인 화재안전 컨설팅과 대피훈련, 피난시설 점검을 통해 선제적인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전했다.
[전남인터넷신문/김철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