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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둥이·계엄저항·이세돌…李대통령 임명장 줄 국민 80인은 - "역사적 순간 상징 인물·각 분야 '빛' 발한 평범한 국민들"
  • 기사등록 2025-08-13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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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행사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 광장 (서울=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할 국민대표 80인에는 유명 인사는 물론 각양각색의 평범한 대중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대표 80인 명단에는 1945년 태어난 광복둥이이자 건국훈장 5등급 수훈자인 목장균(80) 씨가 1번 초청자로 이름을 올렸다.


분단의 상징인 경기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인 김동구(56) 씨, 태극마크를 달고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 고(故) 서윤복 선수의 딸 서정화(59) 씨,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 중 배에서 태어난 이경필(74) 씨, 4·19혁명 상이자이자 원로목사인 이해학(80) 씨 등은 지난 80년 한국 현대사 주요 순간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일제강점기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날 창시자인 고(故) 방정환 선생의 후손 나영의(83)·김영숙(74) 씨, 파독 간호사 출신의 남해독일마을 주민 석숙자(77) 씨, 취약지인 백령병원 의사 김휴(65) 씨, 동아일보 해직 기자 출신인 이부영(83) 전 국회의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이자 마지막 가두방송 주인공이었던 박영순(66) 씨도 국민임명자로 선택됐다.


영화 '쉬리'의 강제규 감독, 영화 '첫여름'으로 칸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학생부문 1등을 수상한 허가영(29) 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에 일조한 박항서 감독,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인 바둑기사 이세돌 씨는 문화예술 체육 쪽 국민대표로 임명식 자리에 서게 됐다.


'국민주권', '경제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 등 새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 실현에 함께해온 시민, 기업인 등도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줄 국민대표로 꼽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일 출동한 장갑차를 막아선 유충원(52)·김숙정(53) 부부, AI 독자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임우형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장,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 김준영(32)·사공혜란(31) 씨, 올봄 경북 초대형산불 당시 지역주민 대피에 헌신한 마을이장 정하성(59) 씨도 국민대표로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주게 됐다.


최고령 국민대표로는 사할린 동포 귀환 운동 선구자인 박노학 선생 아들로 해외동포 통합에 기여해온 박창규(89) 씨, 최연소에는 올봄 초대형산불 사태 당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4명을 안전지대로 대피한 임지호(14) 군이 이름을 올렸다.


행안부는 "광복둥이와 한국전쟁,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광복 80년 대한민국의 역사적 순간을 상징하는 인물들과 각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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