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9~10일 강수 및 이후 날씨 전망

6~7일 강수 적었던 원인(북쪽 기압골 약, 동쪽으로 치우쳐 이동, 중국 내륙 수증기 유입 적음)

지난 6일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건조공기)이 남하함에 따라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북쪽부터 강수가 나타났고, 이 정체전선의 강수대가 남하하면서 광주와 전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북쪽 기압골이 약하고 동쪽으로 치우쳐 이동함에 따라 중국 내륙의 수증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 기존의 수증기만 영향을 주면서 강수대가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기압계 및 향후 전망(정체전선의 북상과 남하에 따른 영향)

현재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 남쪽 해상～일본 남부로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정체전선의 북상과 남하에 따라 집중호우와 체감온도가 높은 무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주말까지 날씨 전망(8일까지 폭염, 9~10일 정체전선 영향 호우)

내일(8일)까지 광주와 전남은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으로 구름많겠고,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아침기온은 20～24도, 낮기온은 31도～34도가 되겠고,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모레(9일)～글피(10일)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여 광주와 전남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9일 새벽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고, 글피(10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광주와 전남에 내리겠습니다. 예상강수량은 9일까지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수가 10일까지 이어지며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습니다.

이번 강수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고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남하하며 정체전선 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여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수치모델별로 저기압의 발달과 위치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습니다. 

다음 주 날씨 전망(11~12일 정체전선 영향 비, 13일 이후 차차 고기압 영향권 폭염 강화)

다음 주 11일(월)부터 12일(화) 사이에도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비가 내리겠습니다. 13일(수)～14일(목)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점차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며 광주와 전남지역은 차차 고기압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온도 점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다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해상 날씨 전망(전남남해안 너울 주의, 9일부터 조고 유의)

당분간 전남남해안에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에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고, 모레(9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역민 당부사항(정체전선 강수 변동성 큼, 최신 기상정보 확인 및 사전 대비 필요)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는 어느 하나의 세력에 조그만 차이만으로도 강수 집중지역과 강도에서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고,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서 바람이 강해질 경우에는 국지적으로 강수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