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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따라, 물길 따라”..구례 아이들 늘봄학교 ‘생태스쿨’에 풍덩!
  • 기사등록 2025-05-29 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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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제성)은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에 발맞춰, 지역의 자연과 마을을 교실 삼아 배우는 주말 생태 프로그램 「섬진강 자연생태계 탐구스쿨」을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구례형 늘봄학교의 대표 모델로, 정규 수업 이후에도 돌봄과 배움이 이어지는 ‘학교 밖 학교’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ㅅㄺ‘늘봄학교’는 정규 교육시간 외에도 아이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이 정책을 지역의 생태 자원, 문화 자산과 결합해, 구례만의 특색 있는 교육생태계로 확장시키고 있다.

 

「섬진강 자연생태계 탐구스쿨」은 수달, 민물고기, 조류, 식물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섬진강 일대를 무대로, 생태 탐구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주말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등학생 50여 명이 매주 토요일 섬진강 생태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생물지표종(CBIS)을 모니터링하며, 자신만의 생태지도(E-Book)를 제작하는 활동이 이어진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섬진강어류생태관, 수달생태공원, 수달마을, 간전면 해평마을, 간문초등학교 등 지역 거점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은 간전면 중심지와 지천(支川) 하천권을 오가며, 아이들이 실제로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기록하는 현장 중심형 생태학습으로 구성됐다.

 

5월 17일과 24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1·2차 수업이 지리산리조트와 간문초등학교에서 진행되었고, 수달마을 김병국 이장, 해평마을 김성수 이장 등 마을 주민들이 협력자로 나서 풍성한 지역 연계 교육이 이뤄졌다. 아이들은 수달마을, 수달탐조대, 섬진강어류생태관 등에서 수달 생태와 하천 생물 탐사를 통해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다가오는 5월 31일에는 단오(端午) 맞이 생태문화수업이 간전면 해평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학생들은 간문천에서 수서곤충과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병산정과 모정에서는 창포로 머리 감기, 향주머니 만들기, 창포 화분 심기 등 전통놀이와 민속 체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문화 인식을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물분류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운영되며, 수업에 필요한 실습재료, 간식, 자연도감 등도 정성스럽게 준비된다.

 

신제성 교육장은 “섬진강 탐구스쿨은 지역과 자연, 마을이 교실이 되는 살아있는 늘봄교육”이라며 “단순한 방과후 활동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시키는 지역맞춤형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례형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의 틀을 넘어, 학생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세계를 열어주는 창구이자,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에 적극 활용한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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