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2025년 5월 2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잘사니즘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 및 K-문화강국위원회,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한국민예총)이 ‘문화예술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식은 “문화예술의 권리, 민주주의의 미래를 잇다”는 슬로건 아래, 예술인의 권리 보장과 창작 환경 개선, K-컬처의 기반 확대를 위한 구체적 정책 연대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계 내란 청산, 문화헌장 다시쓰기와 문화예술예산 증액 및 지역문화예술 성장과 문화다양성 및 표현의 자유 보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정책의 전환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인 강유정의원, 김도일 수석상임부위원장, K-문화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준혁 의원을 비롯해 한국민예총 김평수 이사장,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이승곤 이사장, 한국민족춤협회 이삼헌 이사장, 경기민예총 김태현 이사장, 한국민예총 강욱천 사무총장 등 각 지역·장르의 대표 예술인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협약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한 문화예술인의 목소리가 정치와 정책으로 이어지는 첫 시작이다. 특히 123일간 이어진 윤석열퇴진 투쟁과 현장 예술 실천을 통해 계엄 시도와 쿠데타 세력에 맞섰던 예술인들의 실천적 경험이 민주 진보진영의 대선 전략과 정책 방향으로 녹아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강유정 의원은 “문화예술은 여가나 오락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컬처는 수많은 개인 예술인의 고난과 창작의 결실이며,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권리를 보장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민예총과 함께 문화예술의 공공성과 창작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혁 의원은 “기초예술의 위기와 창작자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예술인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이번 협약식을 준비했다”며, “문화산업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예술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평수 이사장(한국민예총)은 “정치가 닿지 못하는 곳에 예술이 있었고, 비뚤어진 자본과 억압 속에서도 우리의 소리와 몸짓은 멈추지 않았다”며, “이제는 정치와 예술이 손을 맞잡고,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동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식은 문화예술인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동력이며 문화예술정책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민주주의의 미래를 잇자는 다짐으로 협약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