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전남의 법인세 세수가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이 걷은 법인세는 광주 8천123억1천100만원, 전남 6천183억6천400만원이다.
2023년 대비 각각 31.6%, 7.4% 감소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이래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법인세 수입은 2019년 1조 170억5천400만원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면서 2020년 9천75억3천만원, 2021년 9천635억5천800만원 등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2022년부터는 1조원대 이상을 회복했으나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불황이 지속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1조 4천21억5천700만원이었던 광주의 법인세 세수는 2023년 1조 1천886억4천500만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전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전남의 법인세 세수는 2019년 7천876억4천900만원이었으나 2020년 5천495억5천700만원으로 떨어졌다.
2021년 7천875억6천300만원, 2022년 1조 3천22억8천900만원으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2023년 6천677억8천만원으로 급감했다.
2023년 실적 하락으로 전국적으로도 법인세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가운데 올해도 관세 협상·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기업 경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3월 지역 법인세 신고 현황을 보면 2023년 실적보다 2024년 실적이 개선돼 조금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