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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대구로 출발하자..김문수, 일정 접고 상경 - 金 "당 지도부, 후보 끌어내리려 시도" 반발…국힘, 의총 개최 검토 - 한덕수도 김문수 만남 위해 대구행 준비하다 취소
  • 기사등록 2025-05-06 18: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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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둘러싸인 김문수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국민의힘 지도부가 6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 중인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직접 찾아가 단일화 일정을 협의하려고 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김 후보가 돌연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복귀하면서다. 대구로 이동해 김 후보를 만나려던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도 이 소식을 듣고 서울에 머물렀다.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 후 김 후보를 만나러 대구로 이동했다.


서울역에서 오후 3시 50분 열차로 출발해 오후 5시 30분께 대구에 도착, 오후 7시께 김 후보와 만찬을 함께 하며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당 지도부는 이번 회동을 통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지난 3일 경선에서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래 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분출했다.


이날 지도부에 앞서 엄태영·김대식 의원도 각각 재선·초선 의원 대표 자격으로 김 후보를 만나러 이동한 상태였다.


당 지도부의 대구행 소식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박수민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처음 전해졌다.


그러나 이 시각 경주를 방문 중이던 김 후보는 대구로 이동하기 직전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오후 4시 8분께 브리핑을 통해 "저는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며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일정 중단 사유에 대해 "당이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서울행 소식에 이미 대구로 이동 중이던 권 위원장·권 원내대표는 중도에 하차,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 복귀하는 대로 저녁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과 현 상황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의원들이 김 후보에게도 이날 의총 참석을 요청했으나, 김 후보가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 김 후보와 만난 김대식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 후보가) 오늘은 밤늦게 (서울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참석할 수가 없고, 따로 의총을 열면 그때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 방문을 끝으로 일정을 중단했으며, 이후 정확한 동선과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시각 한덕수 예비후보도 김 후보와 만나기 위해 대구로 내려갈 준비를 했다가 김 후보의 상경 소식을 듣고 일단 계획을 접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 후 김 후보를 만나러 대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김 후보가 서울로 올라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계획을 취소한 채 서울에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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