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30일 쌍충사(도양읍 봉암리) 일원에서 충렬공 이대원 장군과 충장공 정운 장군을 추모하는 ‘쌍충제전’을 봉행했다.
‘쌍충제전’에서 공영민 군수가 추념사를 하고 있다(이하사진/고흥군 제공)
이번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한 해군 제3함대사령부 참모장, 잠수함사령부 정운함 부함장, 고흥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기관단체장, 이대원·정운 장군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에 앞서 도양읍민회관에서부터 쌍충사까지 해군 군악대를 선두로 고흥산업고학생, 녹도진쌍충사모충회원, 마을주민 등이 조선 수군 복장을 갖추고 시가행진을 벌이며 조선 수군의 위용을 재현했다.
도양읍민회관에서부터 쌍충사까지 시가행진
이날 행사에서는 쌍충제전을 위해 헌신하고 호국 충정에 기여한 자에게 군수 표창이 수여됐다. 표창은 녹도진쌍충사모충회 진영필 명예 이사장과 이금자 이사가 수상했다.
또한, ‘2025년 이대원·정운 장군 정신 계승 고흥군 청소년 백일장 공모전’에서 장원을 차지한 이수연(고흥산업과학고) 학생을 비롯해 차상을 수상한 김아인(고흥여중) 학생 등 총 10명의 학생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이어서 두 장군의 애국 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사당에 들어가 두 충신의 애국심과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경의를 표했다.
공영민 군수는 추념사에서 “두 장군님이 나라와 고흥을 지키기 위해 싸우셨고, 그들의 결단력과 용기 덕분에 오늘날 이 자리에 서있다. 오늘 쌍충제전은 두 장군님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자리다”며, “두 분의 정신을 본받아 군민들과 함께 지역의 변화 발전과 하나 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