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은 14일 경기도 가평군 상면 연하리 국유림에서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 한국도로공사, 산림조합 등의 산림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친화적 덩굴류 제거방법 시연 및 확대 방안에 대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토론회에서는 산림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경관을 해치는 칡, 다래 등 덩굴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 개발된 ‘비닐랩 밀봉처리’와 기계장비 ‘캔다’ 이용방법 및 활성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의 덩굴류 제거 작업은 주로 약제 처리방법에 의존해 왔지만 이에 따르는 환경오염 등이 문제로 지적됐었다.
또 나무를 감고 올라가 나무 성장을 방해하고 심지어 나무를 죽게 만드는 덩굴류의 줄기를 제거하는 방안으로 나무 종자를 채취할 때 사용하는 채취봉을 현장 시연하고 그 적용 가능성에 대한 토론도 실시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벌어지는 곳은 지난 2009년 개발한 비닐랩 밀봉처리법과 기계장비 캔다로 덩굴류 제거작업을 벌인지 1년이 되는 산림”이라며 “지난해 개발된 덩굴류 제거 작업의 성과를 검토해 보자는 뜻에서 이곳을 토론회 장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덩굴류 제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국 11만ha의 산림에서 덩굴류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산림청은 올해도 이 계획에 따라 여름철 덩굴류가 번성하기 전인 6월부터 덩굴류 제거 작업에 착수해 모두 3만ha에의 산림에서 덩굴류를 제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