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전라남도 나주시가 구제역 위기 단계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구제역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암 한우농가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10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이처럼 구제역 확산세에 대비해 시는 지난 18일까지 소·돼지·염소·사슴 등 우제류 전체 1391농가, 가축 6만3228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100% 완료했다.
특히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기인 10일 이내 사용할 소독제에 예산 2억5천만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해 전체 농가에 100% 보급하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구제역 항체 형성에 필요한 최소 7일에서 10일 사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농가는 물론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시는 현재 가축 차량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접한 반남, 동강, 세지면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도로와 농장 간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항체 형성 시기까지 축산농가에선 타지역을 오가는 모임과 행사 참석을 금지하고 자체 농가소독 등 자가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의심, 초기 증상 발현 즉시 나주시 축산과로 신고해야 확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