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강뮤지엄이 2025년 상반기 기획전 《만나서, 반가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만남’의 의미를 탐구하며,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관계와 교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디지털 환경의 확산,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비대면 소통의 확대 등으로 인해 인간관계의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누구나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본 전시는 ‘진정한 만남’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점점 희미해지는 관계의 본질을 예술적 시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명종, 강병섭, 김정미, 임승천, 감성빈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만남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 정체성을 탐색하며, 각자의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 속 관계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김정미 작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개별성이 사라지고 획일화된 집단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탐구한다. 군중 시리즈에서는 익명의 무리에 섞여 사라지는 개인을 표현하며, 일상 연작에서는 반복되는 순간 속에서도 존재하는 특별한 감정을 포착한다.
임승천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존재의 모순을 조각과 텍스트를 통해 풀어낸다. 그의 작업 속 인간 군상은 경쟁과 연대, 소외와 공존 사이를 오가며,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갈등과 모순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감성빈 작가는 상실과 슬픔의 감정을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감정적 교류 속에서 인간이 서로를 어떻게 위로하고 다시 연결되는지를 탐구하며,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치유적 요소를 조명한다.
김명종 작가는 영화적 서사와 이미지의 조합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그의 미스터 뱀파이어 시리즈는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관찰자와 참여자의 시선이 교차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관계 속에서 자아가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강병섭 작가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 관계를 색채와 공간의 변형을 통해 표현한다.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재구성하며, 같은 공간 속에서도 각자가 경험하는 세계가 다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만나서, 반가워》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만남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며, 관계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섯 작가가 제안하는 ‘만남’의 시선을 통해 관객들은 개인과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고,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시회 <</span>만나서 반가워-Nice To Meet You>-14th Exhibition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한강뮤지엄에서 2025년 3월 13일(목)~2025년 8월 31일(일)까지 연중무휴로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월-금 11:00~20:00/토,일 11:00~22:00까지이며, 작가는 김정미, 임승천, 감성빈, 김명종, 강병섭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