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관해 "탄핵이든 뭐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나라가 두 개로 갈라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을 하루빨리 하나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상진스님은 "우리 종단은 올해 슬로건을 '함께 하는 세상'이란 큰 주제 아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지대'로 정했다"며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국민들이 갈라지고 사회가 대립 구도로 가는 등 엄중한 시국을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심판 등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을 정확하게 정의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종교단체인) 우리가 건드릴 그런 과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태고종은 이날 회견에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4층에 태고시민명상센터를 설치해 시민이나 여행객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조화하는 삶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아울러 태고종 사찰인 봉원사를 거점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보존회가 관리하는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재(靈山齋) 등 전통 의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