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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尹석방 의도적 기획 의심 .'산수 못했다' 안믿어져" - "사형·무기징역 해당 내란수괴가 산수문제로 석방…어떤 국민이 납득하나" - "검찰이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이라는 사실 은연중에 보여줘"
  • 기사등록 2025-03-09 15: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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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원탁회의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검찰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것을 겨냥해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내란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내란 임무를 수행한 부하들은 다 구속돼 있는데,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내란 수괴가 절차상 문제로, 산수 문제 때문에 석방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하기 위해 참으로 애썼고, 그 흔한 산수를 제대로 못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당연히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졌을 때) 항고를 해야 하는데 안 한 것이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약간의 의도가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검찰이 이번 내란 사태의 주요 공범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은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넘겨 기소했다며 구속 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특히 기소 당시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열어 기소 여부를 논의했고, 검찰이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느라 기소가 늦어진 것이 이번 석방의 빌미가 됐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며 "그러나 밤이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정치가 책임져야 할 일인데, 광장에서 '비상 행동'(진보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어른들께서 단식 농성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죄송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우리가 국민보다 더 전면에 나서서 치열하게 싸워나갈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이 대표 외에도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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