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지난 7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착 현황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지난 7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착 현황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국내 정착한 무국적 고려인 동포들의 체류 비자 연장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배 본부장은 고려인마을 산하 기관인 고려인광주진료소,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 미술관, 고려방송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생활환경과 문화적 지원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고려인마을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꿈꾸며 조성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방문, 고려인 동포들이 전승해 온 중앙아시아 음식 문화도 체험했다.
이번 방문에는 배 본부장을 비롯해 길강묵 광주출입국소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동행했으며, 정찬영 광산구 문화교육국장, 송옥희 이주민정책과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및 마을 지도자들이 함께해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마을관광청 소속 최경화, 최은라, 권이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마을 둘레길과 홍범도 공원을 방문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역사적 배경과 정착 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고려인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고려인마을과 협력하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배 본부장의 방문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며 "독립운동가 후손인 고려인 동포들이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법무부와 광산구는 고려인 동포들의 실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려인마을은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