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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플루언서, '농촌생활' 이용해 "김치는 중국음식" 억지
  • 기사등록 2025-03-07 08: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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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천 만 건이 넘은 김치관련 릴스 영상(좌)과 김치 논란을 일으킨 중국 유튜버 리쯔치(우) [전남인터넷신문]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해 "김치는 중국음식"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려 이미 조회수가 3천 만 건이 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3편으로 나눠 올린 이번 영상에는 농촌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궈 먹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영상을 설명하는 해시태그에 'Chineseculture'(중국문화), 'Chinesecuisine'(전통중국요리)를 넣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에는 당시 구독자 1400만 여명을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유튜버 역시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배추에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영상에 올렸었다.


그 당시 큰 논란이 된 이유도 영상을 소개하는 해시태그에 'ChineseFood'(중국음식), 'ChineseCuisine'(전통중국요리)를 넣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아 넘어가나. 참 어리석은 꼼수에 불과할 뿐"이라며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은 날로 심해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를 역이용하여, 더 세련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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