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이 새 학기를 맞아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이 새 학기를 맞아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은 고려인 선조들의 음악적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음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8년 4월 창단됐다.
이 오케스트라는 고려인마을 지도자와 지역사회,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청소년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해 온 ‘아리랑’은 지역사회의 문화적 풍요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구절벽 시대 미래 세대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신입 단원 모집에는 다양한 악기 분야에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이 참여해 기존 단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화음을 맞추는 연습이 한창이다. 단원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기초 연습부터 합주까지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조정희 단장은 "신입 단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모두가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개성과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고려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은 앞으로 지역사회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소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아우러, 고려인마을은 어린이합창단과 더불어 오케스트라도 지속적인 단원 모집과 연습을 통해 더욱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에게 제공해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