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기온] 지난 겨울철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6℃로 평년(3.0℃)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작년(5.1℃, 역대 1위)보다 2.5℃ 낮았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 초까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이후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하였다. <붙임 1, 6 참고>
(1월 큰 기온 변동) 북극진동으로 인해 10일 전후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했으나, 13일 이후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 1월 동안 광주의 일평균기온 최저는 9일에 –5.5℃, 최고는 25일에 5.7℃로 11.2℃의 큰 변동폭을 보였음
(2월 이례적 추위)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북극 유입으로 인한 우랄블로킹 발달 등의 영향으로, 봄이 온다는 입춘(3일부터 10일까지)과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18일부터 24일까지)에 추위가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되었다. 그 결과 2월 평균기온은 1.5℃로 평년(3.2℃)보다 1.7℃ 낮았고(하위 12위), 최근 10년(2016~2025년) 중 가장 낮았다.
* 북대서양(그린란드 남쪽 해양)에서 경압불안정(해수면온도의 큰 남북차이,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상태)이 커져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중심기압 900~950hPa로 발달)
[강수량] 지난 겨울철 강수량은 57.5mm로 평년 대비 54.1% 수준으로 매우 적었고(1973년 이래 하위 7위), 역대 가장 많았던 작년(239.5mm)과 비교하면 1/4 가량 적었다. <붙임 2, 6 참고>
(잦은 눈) 차고 건조한 북풍이 우리나라로 자주 불어 강수량은 적었으나, 대륙고기압 확장과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되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자주 눈이 내려, 광주․전남 눈일수는 27.0일*로 평년(18.6일)보다 8.4일 많았고(역대 4위), 내린 눈의 양도 44.5cm**로 평년(33.2cm)보다 많았다. <붙임 2, 5, 6 참고>
* 목측 통계 산출 3개 지점(광주, 목포, 여수)의 눈일수를 평균한 값임
** 3시간마다 관측한 새로 내린 눈의 높이(3시간 신적설)를 합계한 값임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연휴 비와 눈이 내리면서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일부 해소되기도 했지만, 봄철에는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라며, “지난 겨울철에도 1월 고온과 늦겨울 추위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나타났고, 앞으로도 기후 변동은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