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개체굴! 조금은 낯선 이름인데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어지는 영양덩어리인 굴을 청정해역의 수중에 채롱(그물망)을 넣고 그 속에서 키우는 양식굴을 일컫는 말이다.
알맹이가 담배갑 보다 더 개체굴(이하사진/강계주)
이 개체굴은 여러 개체가 덩이로 성장하는 일반 굴에 비해 두꺼운 패각 하나에 한 개체씩만 자라므로 크기가 일반굴의 두 배가 넘고 성장속도 또한 일반굴 보다 두 배 이상 빨라서 양식어민들의 큰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바다의 황금으로 비유되고 있다.
고흥지방 해역에서 개체굴이 생산된 것은 지난 2017년부터 시험양식에 들어간 후 개체굴 양식에 앞장선 명홍길(72·남·동일면)씨가 고흥군 해양수산과 박승현 팀장(현. 해양수산과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술지원아래 시작하게 됐다
나로도 청정해역 덕흥개체굴협회의 양식장
이렇게 4~5년간 고흥해역에서의 시험양식이 성공하자 명홍길씨를 비롯한 4명이 덕흥개체굴협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월 마을앞 해상 30ha의 양식장의 채롱에 넣어둔 치패가 생장에 적당한 수온과 먹이인 청정해역의 풍부한 식물성 프랑크톤등으로 성장속도가 빨라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하게 된 것이다
선박으로 채취해온 개체굴을 크레인으로 인양하고 있다
덕흥개체굴협회는 10며명의 인력이 바다 속에 넣어둔 개체굴 양식채롱에서 채롱채로 선착장에 옮겨와 수출기준에 맞게 깨끗하게 세척작업을 한 후 10kg씩 그물망에 담아 한 달에 한번씩 수출업자에 의해 1kg당 4천원씩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데 올해는 200톤 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척작업
이와함께 최근에는 개체굴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일주일에 200kg 씩 중간상인을 통해 시중에 팔려나가고 있다
세척 선별 및 계량 작업
이같은 개체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판매에 대한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덕흥개체굴협회에서는 성천수산의 상호로 직접 국내 택배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개체굴 택배주문은 성천수산(전남 고흥군 동일면 덕흥개체굴협회 고효심 HP. 010-2812-7647)으로 주문하면 된다
출하를 위해 쌓아둔 개체굴
아무튼 덕흥개체굴의 양식성공으로 인해 어가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