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만세대행진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이번 삼일절 연휴 중 2일 밤에서 3일 오전 사이에 비와 눈이 가장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 5∼30㎜, 충남권·호남·경남권 5∼20㎜, 충북과 경북권 5∼10㎜, 서해5도 5㎜ 내외,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 5㎜ 미만, 강원남부동해안 1㎜ 내외이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충남권·전북·경북동해안 30∼80㎜(강원동해안·산지는 최대 100㎜ 이상), 제주 20∼80㎜(제주산지는 최대 100㎜ 이상),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충북·전남권과 경북동해안을 뺀 영남권 20∼60㎜이다.
강수량은 비뿐 아니라 눈을 포함해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모든 물의 양을 말한다.
같은 기간 적설은 강원동해안·산지 20∼50㎝(산지 최대 70㎝ 이상), 경북북동산지 10∼40㎝, 경기내륙·강원내륙·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5∼20㎝(강원내륙과 충북북부 최대 2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충북중부·충북남부 3∼10㎝, 대전·세종·충남·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울산·경남서부내륙·전북동부 1∼5㎝가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적설의 범위가 넓은데, 한 시군구 내에서도 비 오는 곳과 눈 내리는 곳이 나뉠 수 있는 날씨이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2일 오전까진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 때문에 비가 약하게 내리는 상황이 나타나겠다. 수도권의 경우 밤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오전 11시 45분 현재는 제주와 전남 남해안, 충남에 비가 오고 있다.
1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강수 구역.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2일 오전부터 저녁까지는 우리나라 북쪽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 앞에서 부는 따뜻한 공기가 중부지방 쪽에서 충돌, 이전보다 거세게 비가 내리겠다. 북쪽 고기압에서 부는 찬 북동풍을 먼저 맞는 강원산지는 이때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겠다.
이후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비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눈 내리는 지역도 강원·경북·충북에서 경기와 충남까지로 확대되겠다. 힘을 키운 저기압이 동진해 북쪽 고기압과 거리를 좁히면서 우리나라로 동풍이 강하게 불 것이기 때문이다.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한 뒤인 3일 낮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은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나머지 지역엔 약하게 강수가 이어지겠다.
2∼3일 발생한 현상이 4∼5일에 반복되겠다.
저기압이 재차 우리나라를 통과하겠는데, 기온이 낮아진 상태여서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지방 일부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강원영동은 두 번째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뒤 그 뒤에서 부는 동풍을 맞아 5일까지 눈이 지속되겠다.
습해서 무거운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과 경북산지에서는 많은 눈에 고립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또 도로에 살얼음이 끼기 쉽겠으니, 차를 운전할 때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에 조심하는 것 외에는 사실상 대응법이 없다.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에 저기압이 지나면서 수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는 침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