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고려인마을을 찾은 김 청장은 고려인마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려인 동포들의 생활 실태를 점검하며, 보훈청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서 김 청장은 고려인마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삼일절과 광복절 등 주요 국경일에 고려인마을이 진행하는 행사의 공동 진행 방안도 검토했다.
또한, 독립투사 후손 발굴사업은 물론 보훈 관련 혜택을 고려인 동포들에게 확대 적용하는 방안과 고려인마을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도 논의됐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지방보훈청의 관심과 지원은 낯선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힘들게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큰 힘이 된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동포들이 자랑스런 한민족의 후손으로써 긍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전쟁사 관련 자료와 생활사, 강제이주사 등 1만 2천 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비롯해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등을 방문했다.
특히, 고려인문화관을 돌아본 김 청장은 "소중한 자료들을 통해 국내 귀환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된 조기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며 "고려인마을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김 청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광주지방보훈청과 고려인마을 간 협력이 한층 강화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 회복은 물론 안정된 조기정착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